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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시민 절반 "한·일 해저터널, 역사와 무관" 작성자 관리자 한일 간에 거론되고 있는 해저터널 추진문제에 대해 부산시민들은 역사문제와는 별개로 현실적인 접근 태도를 갖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해양대학교 동아시아학과 학생 34명은 정치권과 학계에서 논의 중인 한일 해저터널 문제에 대한 부산시민들의 견해를 직접 들어보기 위해 지난 5월 말부터 2주일에 걸쳐 부산시민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역사, 경제, 사회, 국제관계 등 6개의 분야에 대해 부산시민 각 100명씩, 총 600명을 대상으로 삼았다.  조사결과 부산시민들은 해저터널 문제를 한일간 역사문제와 별개로 생각한다는 반응이 많았다. '한일 역사가 해저터널 개통에 미칠 영향'에 대해 '별개의 문제다(53%)'는 응답이 가장 많았으며, '부정적 영향(15%)' '긍정적 영향(20%)' 등으로 나타났다.  '역사문제 해결에 도움이 될까'와 관련, '그렇다(41%)'와 '아니다(40%)'로 팽팽히 맞섰다. 역사문제 해결에 도움이 안된다는 반응은 역사문제와 해저터널 건설은 별개 문제로, 일본이 역사적 사실을 있는 그대로 인정해야 해결될 것이라는 인식이 많기 때문으로 풀이됐다.  시민들은 또 '부산경제에 도움이 될까'라는 질문에 '매우 그렇다(12%)' '그렇다(49%)' 등 긍정적 반응이 많았다. '보통이다'는 22%, '아니다'와 '매우 아니다'는 14%와 3%로 나타났다.  부산시민들은 해저터널의 '생태계에 대한 악영향'에 대해 '매우 그렇다(21%)' '그렇다(55%)'로 응답, 생태보호 문제를 민감하게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해저터널로 인해 "부산시민의 국제도시 시민으로서의 인식이 높아질 것(63%)"이라는 기대감도 나타냈다. 최용오기자 choice@busanilbo.com  출처 : 부산일보 2007. 07.17 다운로드수 0 첨부파일